고성을 여행하면서 속초에 들러 그동안 맛보고 싶었던 모녀가리비 누룽지오징어순대를 포장해가기로 했다. 모녀가리비는 속초 대포항에 위치한다.
이번 고성 여행 숙소는 펜션이어서 바베큐할 때 함께 구워먹을 가리비도 고성 백도항 가리비 직매장 백도수산에서 포장해가기로 했다.
먼저 모녀가리비에서 누룽지오징어순대를 포장하기 위해 속초 대포항으로.
모녀가리비
위치: 강원 속초시 대포항희망길 53
연락처: 010-2050-7647
영업시간: 12:00~20:00(브레이크타임 15:30~17:30)
포장 가능(누룽지오징어순대 15,000원)
※ 포장은 직접 매장 방문시에 가능(예약 전화 안 됨)
강원 속초시 대포항희망길 53 모녀가리비
모녀가리비는 속초 대포항에 위치한다. 브레이크타임이 오후 3시 30분부터인데, 평일(월요일) 오후 3시쯤 도착했다. 평일에 브레이크타임 근처여서 웨이팅을 생각 못했는데, 생각보다 꽤 사람이 많았다.
8팀가량 줄을 서있었고 20분 정도 기다려 포장할 수 있었다. 웨이팅을 한 모든 팀이 누룽지오징어순대(15,000원) 한 마리를 주문했다.
이 곳에는 누룽지오징어순대 외에도 가리비구이(소 40,000원, 대 60,000원), 키조개구이(치즈 18,000원), 생선구이(모듬 15,000원, 도루묵 10,000원, 양미리 10,000원), 해물라면(7,000) 등 다른 메뉴도 판매 중이다. 매장 안에서 누룽지오징어순대를 시킬 경우에는 다른 음식도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가리비구이는 소를 주문하면 가리비 8개 정도가 나온다고 하는데, 백도수산은 1kg에 22,000원, 큼지막한 가리비가 6개 정도다. 누룽지오징어순대는 모녀가리비에서만 맛볼 수 있으니 포장하는 게 나을 듯하고, 가리비는 다른 곳에서 먹는 것이 나아 보인다.
조리중인 음식은 촬영이 금지 되어 있다.
해삼(20,000원), 멍게(20,000원) 등도 신선해보인다. 가리비도 매우 싱싱해보였는데, 물을 뿜으면서 계속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마리만 포장했다.
눅눅해질까 마음이 조급하다.
식기 전에 차에서 급하게 한 입 맛보았다. 역시 생각했던 것과 큰 차이나지 않는 맛있는 맛. 오징어순대 속이 푸짐하고 바삭하니 비리지 않다. 다음 번에도 근처에 가게되면 조금 기다려서라도 포장해서 먹을 맛이다.
바로 옆 골목에 튀김골목도 있어 오징어튀김이나 새우튀김을 사서 같이 먹어도 좋다.
오징어순대를 포장한 후 바로 고성으로 이동. 백도항에 위치한 가리비 직매장 백도수산으로 향한다. 근처에 가리비 직매장이 여러군데 있다.
백도수산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항길 92
연락처: 033-633-9001, 010-3569-6699
영업시간: 가리비구이 4:30 마감. 이후 포장 가능
가리비(국내산) 1kg 22,000원, 숯 4,000원, 초장 1,000원(주류, 치즈, 컵라면 미판매, 챙겨가자)
화장실 근처 공중화장실 사용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항길 92 백도수산
영업시간은 전화로 그날 문의하는것이 확실하다. 당일 날씨 상태에 따라 시간이 조정된다고 한다. 옆 쪽으로는 가리비구이를 먹을 수 있는 천막이 있다.
숯과 초장을 판매한다. 숙소에서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예정이라 1kg만 포장했다.
한 쪽에서 가리비구이를 먹고 있다. 초장과 숯을 따로 판매한다. 블로그에서 본 꿀 팁으로는 컵라면과 치즈를 사가면 좋다고 한다. 주류 판매를 안하고 있으니 주류도 사가야 한다. 근처 CU편의점이 있다.
1kg(22,000원)로 큰 가리비(국내산) 6마리를 포장했다. 택배도 가능하다.
치즈와 초장을 챙겨 왔다.
고기와 함께 굽기 시작한다.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는데, 일단 크기도 크고 아직 살아 있다.
포장을 해서 한 세 시간 뒤에 먹은 것임에도 한 마리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
크기도 엄청 크다. 내장은 먹기 싫어서 떼냈는데도 한 입에 못 먹을 정도다.
마지막 두 마리는 치즈를 얹어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가리비는 서해안에서도 화성, 보령 등 항에 있는 수산시장에서 종종 사먹었었는데, 일본산 아니면 중국산이었는지, 씨알이 커도 관자보다는 내장이 비대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노량진에서 본 가리비도 모두 일본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곳은 자연산은 아니지만 국내산이라 되어 있고 직매장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직접 숯에 구워야 하는 등의 불편한 점이 있어도 꼭 다시 방문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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